철거 논란 맥아더 동상, 문화재 등록 예정
입력 2011-10-31 17:59
한때 철거 논란까지 빚은 인천 자유공원의 맥아더 동상이 문화재로 등록될 전망이다.
문화재청은 개화기 이래 1960년까지 한국 근대 조각 146점에 대한 목록화 사업을 완료하고 이 가운데 조각가 김경승(1915∼1992)이 1957년 제작한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상’ 등 32점에 대한 조사 보고서를 31일 발간했다. 문화재청은 “청동 동상의 경우 일제강점기 전쟁물자로 공출되면서 대부분 사라지거나 훼손이 많았다”며 “목록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중요한 작품은 문화재로 등록해 보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목록화된 작품은 6·25전쟁 중 국난 극복의 의지로 경남 진해에 세운 윤효중의 ‘충무공 이순신 장군 동상’, 1938년 김복진이 서울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 세운 ‘러들로우상’, 1935년 김복진이 제작한 것을 1950년 윤효중이 다시 개작한 경북 김천중고교 내 ‘최송설당상’ 등이다.
이광형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