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 ILP 미국 LA본부 회장 “목회자들 눈물의 간증 들으며 신앙 깊어져”

입력 2011-10-31 17:41


“목회자들을 좀 더 보살펴드리지 못한 것 같아 죄송할 뿐입니다. 어렵사리 미국에 오신 목사님들이 하나님의 위로와 격려를 받으신 뒤 목회 초심으로 돌아가셔서 역동적이고 멋진 사역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10년째 한국의 작은 교회 목회자의 미국 단기여행을 진행해온 정권(52·빛과소금교회 안수집사·사진) ‘아이러브 패스터(ILP)’ 미국 LA본부 회장은 지난 28일 녹록지 않은 환경 속의 목회자들을 섬기며 오히려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더 많이 체험하게 된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ILP는 LA와 한국의 성도들에게 목사님을 사랑하고 섬기는 신앙운동을 일으키기 위한 것”이라며 “어둠의 세력은 목사와 성도 관계를 끊어놓으려 온갖 이간질을 시킨다는 걸 잊지 말고 우리 모두 목사와 성도 간 사랑의 하모니를 만들도록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ILP 미국 행사는 대형교회 중심이 아니라 한인 목회자와 평신도들이 서로의 물질과 시간, 장소를 내놓아 진행한다는 게 특징이다. 네일숍을 운영하는 정 회장도 수익금 일부를 매년 ILP 미국 행사에 지원한다. 행사를 후원하는 한인교회 모두가 형편이 넉넉한 게 아니다. 어떤 교회는 매월 일정액을 작정, ILP 미국 LA본부에 보낸다. 어떤 목회자는 호텔과 식사 예약, 관광 안내를 손수 도맡아 한다.

정 회장은 “작은 교회 목회자들의 눈물의 간증을 들으며 신앙이 더 깊어지는 걸 깨닫게 된다”며 “작은 교회 사모님들과 상대적 박탈감을 가질 수 있는 작은 교회 목회자 자녀들을 위한 행사도 힘닿는 데까지 준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LA=함태경 기자 zhuanji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