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때는 보수연합 가능”… 이회창, 한나라당과 공조 가능성 시사
입력 2011-10-31 18:20
자유선진당 이회창 전 대표는 31일 “내년 총선 때까지는 (한나라당 등과의) 보수연합이라는 게 있을 수도 없고 또 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KBS 라디오에 출연해 “총선이란 것은 지역구 쟁탈전인데 무슨 보수연합이 있을 수 있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나 그는 “대선 정국으로 가면 보수연합이란 말이 나올 수 있다”면서 “이는 한나라당 중심의 줄세우기가 아니고 대한민국 정체성과 자유민주주의를 신봉하는 세력이 노무현 정부와 같은 좌파 정권의 출현을 막기 위해 연대하고 힘을 모으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대표는 그러면서 야권통합에 대해서는 “이념이나 정체성의 공감은 없고, 당선 하나 따내기 위해 하는 거래”라고 평가 절하했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