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공동체 희망을 쏜다-인터뷰] 정현태 남해군수 “고령화 등 마을기업 육성으로 해결”

입력 2011-10-31 17:59


“농촌의 인구 감소, 고령화, 낙후 문제 등을 해결할 대안은 바로 성공적인 마을기업의 육성에 있습니다.”

정현태(49·사진) 남해군수는 지난 27일 “마을기업은 지역의 특화된 자원을 활용하고, 주민 주도의 비즈니스를 통해 안정적 소득과 일자리를 창출해 내는 곳”이라며 “마을기업은 지역공동체의 친목적 집단으로 구성돼 있는 만큼 빠른 시일 내 정착될 수 있도록 행·재정적인 지원을 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마을기업의 빠른 정착을 위해서는 주민들이 지역 특성에 맞는 사업을 발굴하고 내실 있는 경영을 통해 일자리 창출 등 지역문제를 스스로 해결해 나갈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지방자치단체에서 이런 과정에 지속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는 점도 빼놓지 않았다.

정 군수는 마을기업 성공조건으로 “지역 수요에 기반을 둔 특성 있는 사업 발굴과 지역주민의 자발적인 참여, 지역공동체 주도의 사업운영,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 구축”등을 꼽았다.

특히 그는 마을 주민 모두가 하나 되는 동참 분위기를 확산하고, 관·민간이 거버넌스를 구축해 경영컨설팅·마케팅·교육 등 필요한 지원을 해나갈 때 마을기업이 안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남해 지역에는 마을기업 3곳이 있고, 올 하반기 2개 정도 추가 선정될 예정이다. 정 군수는 “이들 마을기업의 조기 정착을 위해 우수 마을기업 집중 육성과 사회적기업 전환 지원, 맞춤형 컨설팅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군수는 마을기업들이 가진 약점도 지적했다. 그는 경영마인드 부족을 행정의 적극적인 지원과 벤치마킹으로 일정부분 메워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기업을 운영하는 주민들의 자발적인 노력 여부에 따라 성과 달성의 많고 적음이 결정된다고 강조했다.

마을기업은 천편일률적인 지역개발사업에서 탈피해 지역 간 공동사업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낼 수 있어야 한다는 점도 상기시켰다.

남해=이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