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거벗은 순례자] (8) 더욱 기대어라

입력 2011-10-31 18:01


가을이

깊어 갑니다.

나뭇잎이 떨어집니다.

나뭇잎이 쌓여갑니다.

낙엽 쌓여갈수록

몸도 마음도

주님께 기울어집니다.

더욱 기울어집니다.

주님은

귀찮게 왜 이러느냐

저만치 떨어져 앉아라

하시지 않습니다.

오히려

좀 더 기대지 않고 무엇하느냐

더 기대어라

더 기대어라 하십니다.

말씀에 힘을 얻어

자꾸자꾸 주님께 기댑니다.

주님께 기대지 않고는

잠시도 혼자 있지 못합니다.

주님 의지하지 않고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갈수록 갈수록

더욱 더욱 주님께 기댑니다.

그림·글=홍혁기 목사 (천안 낮은교회)

◇ 이 그림은 작가 홍혁기 목사의 뜻에 따라 작품을 판매하고 그 수익금 일부를 ‘국민일보 소년소녀가장돕기’에 씁니다. 문의전화 02-781-9418(종교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