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이규성 삼성서울병원 비뇨기과 교수] “45세 이상 남성이라면 전립선 크기 확인해봐야”
입력 2011-10-31 17:21
“45세 이후 남성이라면 자신의 전립선 크기를 정확한 수치로 알고 있어야 합니다. 고혈압이나 당뇨환자가 자신의 혈압과 혈당수치를 늘 확인하고 알고 있듯 성인 남성에게 전립선 크기 확인은 필수입니다.” 최근 ‘블루애플 캠페인’을 통해 남성들의 전립선비대증에 대한 질환 인식개선에 힘쓰고 있는 이규성 삼성서울병원 교수(사진)의 말이다.
비뇨기과학회에서 올해 처음 실시중인 ‘블루애플 캠페인(www.blueapple.or.kr)’은 남성 건강을 위협하는 전립선비대증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대한민국 남성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기획됐다. 블루애플은 남성을 상징하는 블루(파란색)와, 전립선 형상과 남성의 건강, 지혜를 뜻하는 애플(사과)의 합성어로 남성의 건강한 전립선을 상징한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당신의 전립선 크기를 아십니까?’를 주제로 건강강좌와 라디오 광고, 웹사이트 운영, 의학만화 제작 등 다양한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교수는 “블루애플 캠페인을 통해 전립선비대증 예방과 관리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며 “상반기 무료건강강좌에 이어 최근 찾아가는 비뇨기과를 통해 일반인들의 질환인식을 크게 개선시켰다”고 평가했다.
국내 대표적인 전립선비대증 전문가로 꼽히는 이 교수는 전립선비대증에 대해 예방은 불가능하지만 조기발견으로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 삶의 질 개선에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또 서구화된 식생활보다 채소와 콩, 토마토 등의 섭취가 전립선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전립선혈액순환을 돕는 좌욕이나 골반근육운동도 전립선 건강을 위한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특히 이 교수는 “전립선비대증은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이 아닌 만큼 삶의 질 향상이 일차적인 치료 목적”이라며 “정상적인 전립선 크기를 유지하고 관리하는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치료와 질환에 대한 인식 개선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송병기 쿠키건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