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속 치유와 역사 함께 나누고 싶었죠”… 파이프오르가니스트 최수황씨 묵상 수필집 출간기념음악회

입력 2011-10-30 19:35


파이프오르가니스트 최수황(42·서울교회·사진)씨가 31일 오후 7시30분 서울 양재동 횃불선교센터에서 귀국독주회 및 수필집 ‘찬송이 하늘에 사무치네’ 출간기념음악회를 연다. 연주가로 활동하고 있는 최씨가 신앙묵상집을 출간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쿰란출판사에서 발간된 이 책은 최씨가 3년 전 시편을 읽으면서 받은 깊은 은혜의 말씀을 생활에 적용할 수 있도록 글로 쓴 것이다.

“저는 평신도에 불과하지만 늘 말씀 안에서 영적 갈망을 채우려고 노력했어요. 인간은 누구나 삶의 갈증을 갖는데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치유와 역사를 맛볼 수 있었습니다. 이 말씀의 깨달음을 함께 나누고자 부족하지만 책을 낸 것이지요.”

2007년부터 이어진 성경묵상을 날짜별로 소상히 말씀과 함께 기록한 이 책은 작가 개인의 삶 속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촘촘히 기록했다. 때론 시로 수필로 기도문으로 글을 쓴 최씨는 자기고백을 통한 신앙의 역동성을 표현해 읽는 이들에게 적잖은 감동을 준다.

최씨는 이화여대 음악대학을 졸업한 후 일본의 무사시노 음악대학원에 입학, 세계적인 오르가니스트 베르너 야콥 교수와 데루히사 후지에다 교수에게 사사했다. 일본 문부성으로부터 학비 전액 장학금을 받았으며 일본 오르가니스트협회에서 주최하는 제2회 ‘새로운 바람의 오르가니스트 연주회’에 선발되는 등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았다. 미국 럿거스 뉴저지 주립대에서 박사(DMA)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한세대에 출강하며 서울교회 오르가니스트로 봉사하고 있다.

이날 음악회는 책을 출간한 쿰란출판사가 주최한다. 최씨는 이날 토카타 양식의 프레스코발디, 바흐, 북스테후테, 막스 레거의 작품들을 연주하게 된다.

기독교문화의 저변확대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있는 최씨는 “연주가로서 주님이 주시는 말씀을 통해 늘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어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영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