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녘에도 자유가 강물처럼 흐르게”… ‘통영의 딸’ 구출 운동 등 한달간 ‘北 자유선포’ 행사
입력 2011-10-30 19:17
무관심 속에 있는 북한인권 문제를 기독 대학생들이 해결하고자 발 벗고 나섰다.
경기대 아주대 연세대 이화여대 등 1000여명의 기독 학생들은 31일부터 한 달 동안 각 캠퍼스에서 ‘북한 자유 선포’ 행사를 갖는다고 30일 밝혔다.
이들은 이날 ‘Declare Freedom 북한’이란 ‘자유선언문’을 통해 “지금은 70억 인류가 불의와 독재에 항거하여 자유를 선포하는 시대”라고 선언했다. 또 “그러나 저 북쪽에는 아직도 자유의 소리가 들려오지 못하고 있다”며 “빛이 보이지 않아 신음하는 북한 땅 한가운데 정의가 강물처럼, 공의가 하수처럼 흐를 것으로 선포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금 우리의 자유선언은 이 시대에 청년으로 하여금 정당한 삶의 안위를 이루게 하는 동시에 북한에 있는 우리 동포에 대한 무관심에서 벗어나 같은 민족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기대 수원캠퍼스는 31일∼다음달 1일, 아주대는 다음달 7∼9일, 연세대는 다음달 14∼15일, 이화여대는 다음달 21∼22일, 경기대 서울캠퍼스는 다음달 28∼29일 이번 행사를 차례로 연다. 행사는 자유선언문 낭독 및 대자보 부착, 북한 정치범 수용소에 갇혀 있는 신숙자씨와 오혜원·규원씨 등 ‘통영의 딸’ 구출 서명운동, 북한 인권 사진전, 영화 ‘김정일리아’ 상영 등을 진행한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