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세인트루이스, 통산 11번째 월드시리즈 패권

입력 2011-10-30 18:59

미국프로야구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통산 11번째로 월드시리즈 패권을 차지했다.

내셔널리그 챔피언인 세인트루이스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에이스 크리스 카펜터의 빛나는 역투에 힘입어 아메리칸리그 우승팀 텍사스 레인저스를 6대 2로 물리쳤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4승3패를 거둔 세인트루이스는 130년에 가까운 구단 역사에서 통산 11번째이자 2006년 이후 5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세인트루이스의 우승 횟수는 뉴욕 양키스(통산 27회) 다음으로 많다. 세인트루이스는 또 와일드카드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역대 5번째 팀이 됐을 뿐 아니라 월드시리즈에서 2승3패로 뒤지다 역전 우승을 일궈낸 19번째 팀이 됐다. 세인트루이스의 에이스 카펜터는 이날 7차전에서 6이닝을 산발 6안타, 볼넷 2개로 2실점으로 막고 팀 우승을 이끌었다. 챔피언십시리즈에서 타율 0.545, 홈런 3개, 9타점 맹활약으로 시리즈 최우수선수(MVP)가 됐던 데이비드 프리즈는 월드시리즈에서도 타율 0.348, 홈런 1개, 7타점을 올리며 월드시리즈 MVP에 올랐다.

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