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화학교 일부 교사 특별채용 구제 논란

입력 2011-10-30 18:28

광주시교육청이 폐쇄를 앞둔 인화학교의 재직 교사들을 특별채용 형식으로 구제키로 해 논란이 되고 있다. 시교육청은 30일 “최근 인화학교 교사 중 5명을 구제하기 위한 특채 공고를 낸 데 이어 응시자 9명을 상대로 29일 각종 시험을 치렀다”고 밝혔다. 인화학교 전체 교사 19명 가운데 청각장애 학생 성폭행 사건 등과 관련 없는 교사는 14명이다.

시험은 서류심사와 교수·학습과정안 작성, 수업실연, 면접 등 순으로 진행됐다. 하지만 인화학교 학부모와 인화학교 대책위 관계자 면접 참여는 관련 규정이 없다는 이유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시교육청은 ‘공정성’ 확보를 위해 학부모 등이 복수로 추천한 외부 위원 중 일부를 면접관으로 포함시켰다고 설명했다.

시교육청이 찬반 의견이 대립한 가운데 특채 절차를 밟자 교육청 홈페이지 등에는 합격자 사전 내정설과 특정 교원단체 소속 교사 구제설 등이 난무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31일 오후 발표 예정인 합격자 5명 가운데 1명에게는 곧바로 정교사 자격을 주고 나머지 4명은 교육과학기술부 정원 승인이 내려오는 대로 정교사로 전환, 채용할 방침이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