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망교도소 수형자 20명 국가기술자격시험 응시 전원 합격

입력 2011-10-28 20:30

[미션라이프] 국내 최초의 기독교 민영교도소인 소망교도소(소장 심동섭)는 28일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제4회 국가기술자격 검정시험에 직업훈련생 20명이 응시해 전원 합격했다고 밝혔다.

심 소장은 “올 4월 고용노동부에서 직업능력개발 훈련 시설로 지정받은 뒤 부족한 여건에서도 훈련생들이 꾸준히 기능을 연마한 결과”라며 “개소한 지 1년이 안 된 신생 민영교도소이기에 응시생 전원 합격 소식이 더욱 기쁘다”고 말했다.

온수온돌 기능사 검정에 합격한 한 수용자는 “기술을 배우고 익혀 가족에게 지금까지 못해 준 행복과 사랑을 선물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며 합격할 수 있도록 배려해 준 교도소측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소망교도소는 지난 해 12월 1일 경기 여주에 문을 연 국내 최초 민영교도소로, 방사형 모양의 수용 사동과 강당·사역공장 등을 갖춘 부속동, 비상대기소 등 6개 건물로 이뤄져 있다. 교도소 운영과 수형자 관리는 기독교 선교단체인 재단법인 아가페가 맡고 있으며 운영경비의 90%를 국가가 지급하고 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