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6강 턱걸이 행운 어디로… K리그 6∼9위팀 경합

입력 2011-10-28 18:48

프로축구 K리그 6강 플레이오프행 마지막 티켓이 30일 오후 3시 동시에 치러지는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가려진다.

11월 19일 시작되는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된 팀은 현재 정규리그 1위 전북 현대, 2위 포항 스틸러스, 3위 수원 삼성, 4위 FC서울, 5위 울산 현대까지 5개 팀이다. 남은 한 자리를 놓고 6위 부산 아이파크(승점 43), 7위 경남FC, 8위 전남 드래곤즈(이상 승점 42), 9위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40) 등 4개 팀이 경쟁하게 됐다. 7위 경남과 8위 전남은 승점과 득실차(+4)까지 같으나 다득점에서 경남(41골)이 전남(32골)에 앞선다.

가장 유리한 팀은 6위 부산이다. 최하위 강원FC전을 남겨놓고 있는 부산은 이길 경우 6강 플레이오프행을 확정짓는다. 7위 경남과 8위 전남은 각각 서울, 전북 등 강팀과 최종전을 남겨놓고 있어 불리한 입장이다. 경남과 전남은 무조건 이겨놓고 6위 부산의 경기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

9위 제주 역시 수원과 경기를 앞두고 있어 쉽지 않은 처지다. 제주는 일단 수원을 꺾어 승점 3점을 확보한 다음 6위 부산이 패하고 7위 경남, 8위 전남이 무승부 또는 패배를 기록해야 6강행을 바라볼 수 있다. 6위부터 9위까지 팀들은 골득실도 비슷해 승점이 같을 경우 골득실, 다득점까지 따져야 하는 상황이 만들어질 수도 있다.

정규리그 3위와 4위도 이날 결정된다. 현재 3위 수원과 4위 서울은 승점이 52로 똑같지만 득실차에서 수원(+16)이 서울(+15)을 앞서고 있다. 수원과 서울은 수도권 라이벌 자존심이 강하고, 3위를 차지해야 6강 플레이오프에서 살아남은 뒤 열리는 준플레이오프 경기를 홈에서 치를 수 있어 두 팀 모두 가능하면 3위를 확정짓겠다는 입장이다.

이용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