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시리즈에선 화끈한 홈런잔치… 세인트루이스 프리즈 11회말 끝내기 포
입력 2011-10-28 18:48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WS) 6차전에서 극적인 뒤집기로 기사회생했다.
세인트루이스는 2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계속된 WS 6차전에서 9-9로 팽팽히 맞선 연장 11회 데이비드 프리즈의 굿바이 솔로 아치에 힘입어 텍사스 레인저스에 10대 9,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3승3패로 팽팽히 맞선 양팀은 29일 최종 7차전에서 우승팀을 가린다.
프리즈는 5-7로 패색이 짙던 9회 2사 1, 2루에서 동점 2루타를 때려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간 데 이어 연장 11회 선두타자로 나와 솔로포를 터뜨리는 등 경기 후반 천금같은 3타점을 수확하며 승리를 일궈냈다.
1승을 보태 승부를 끝내려던 텍사스와 2승3패로 벼랑에 몰린 세인트루이스는 이날 엎치락뒷치락 접전을 펼쳤다. 텍사스가 4-4로 맞선 7회 애드리안 벨트레와 넬슨 크루스의 연속 타자 솔로포 등 3점을 따내며 승부는 결정되는듯 했다. 그러나 세인트루이스는 8회 한 점을 만회한 뒤 9회 프리즈의 천금같은 2루타로 7-7 동점을 만들었다.
텍사스가 다시 연장 10회 해밀턴의 2점 홈런으로 승부에 종지부를 찍는 듯했으나 구원진이 세인트루이스의 불붙은 방망이를 막지 못했다. 세인트루이스는 10회 안타 3개와 보내기 번트 등을 집중시켜 다시 9-9 동점을 만들었다. 마침내 연장 11회말 프리즈가 텍사스의 8번째 투수 마크 로의 체인지업을 퍼올려 가운데 펜스를 넘기면서 대역전극이 끝났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