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영어’ 리양 이혼당해

입력 2011-10-28 23:52

‘미친 영어’로 잘 알려진 리양(李陽·사진)이 마침내 아내로부터 이혼 소송을 당했다. 중국 베이징 차오양(朝陽) 법원은 리양의 미국인 아내 킴이 제기한 이혼 소송을 접수했다고 신경보(新京報)가 28일 보도했다.

킴은 소송에서 자신이 세 자녀를 부양하겠다며 부부 공동 재산을 분할하도록 요구했다. 킴은 지난 달 남편 리양과 협의 이혼에 대해 의논했으나 남편이 이를 거절해 소송에 이르게 됐다고 웨이보에서 밝혔다.

킴은 이에 앞서 자신이 남편한테 맞아 피가 나고 멍이 든 사진을 웨이보에 공개해 중국 네티즌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리양은 이에 대해 가정 폭력 사실을 인정하면서 아내와 아이들에게 사과한다고 밝혔으나 끝내 파경에 이르게 됐다.

베이징=정원교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