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수 기자의 건강쪽지] 비타민D 섭취, 하루 1∼2알 적당
입력 2011-10-28 18:50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 비타민D 보충제를 복용할 경우 얼마나 섭취하는 것이 적당한가란 문제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비타민D는 부족해도 문제, 많아도 문제가 되는 영양소이기 때문입니다. 비타민D는 또한 우리 몸에서 만들어지지 않아 음식을 통해 섭취하거나, 햇볕을 많이 쬐어 체내에서 필요한 만큼 합성해내야 하는 영양소입니다.
먼저 우리 몸에서 비타민D가 부족하면 뼈가 약해져 잘 부러지고, 등뼈가 굽는 구루병(골연화증)의 원인이 되며 경련, 근력저하, 호흡기 감염 증가, 심장 근육병증 등이 일어나기 쉽습니다.
비타민D 보충제를 너무 많이 섭취해도 좋지 않습니다. 연세대 의대 내분비내과 임승길 교수는 “비타민D를 과용하게 되면 구토, 설사, 경련, 요로결석 등의 중독 증상이 생길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따라서 비타민D는 유제품 등과 같은 음식물을 통해, 그리고 햇볕 쬐기를 통해 늘 적정 수준이 유지되도록 하는 게 중요합니다.
임 교수가 산출한 일반인의 비타민D 적정 섭취 기준은 연령 및 성별과 관계없이 하루 600∼800IU(비타민양 측정용 국제단위)입니다. 이는 시중 판매되는 비타민 제제로 1∼2알 정도에 해당되는 분량입니다. 물론 골다공증이 심한 고령의 환자들은 이보다 더 많이 섭취해야 한다고 임 교수는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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