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내가 가는 방향
입력 2011-10-28 17:46
창세기 13장 1∼18절
우리 인생은 나그네 인생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내가 가는 길이 어떤 방향이냐?’가 참 중요합니다. 가는 길이 힘들고 어려워도 ‘후회 없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가?’ ‘복이 되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가?’가 중요합니다.
인생을 살아가며 때론 하나님의 섭리를 알지 못하고 불평과 원망을 합니다. 어느 교회에서 집사님과 청년들이 1∼2년 동안 선교를 준비했습니다. 10명이 섬 지역으로 선교를 떠났습니다. 그런데 배가 난파해 무인도에 도착합니다. 그들은 야자 잎을 모아 집을 짓습니다. 그러나 폭풍이 오고 번개가 쳐서 집이 다 타버렸습니다. 불평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기도를 안 들어주시고 이렇게 어려움만 주시는가!’ 하지만 그 순간 비행기가 백사장에 착륙합니다. 조종사는 ‘어떻게 연기로 신호를 보낼 생각을 했느냐’며 참 잘했다고 칭찬합니다. 우리는 곧잘 하나님의 역사, 하나님의 섭리를 알지 못하고 불평과 원망을 합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 살면서 원망과 불평이 어디서 나옵니까? 내 마음대로 안 될 때 원망과 불평을 합니다. 여러분 내 배후에서 하나님이 역사하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수많은 길이 있습니다. 지금 나는 어떤 길을 걸었고 어떤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까? 내 생각 내 뜻대로 갑니까 아니면 하나님의 편에서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을 바라보고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대로 인도받고 있습니까? 세상에는 무서운 함정의 어려움이 많습니다. 그 어려움을 나는 몰라도 하나님 아버지는 아십니다. 그래서 피할 길을 주십니다.
오늘 본문에 아브람과 롯이 나옵니다. 롯은 자기의 생각대로 어떤 길로 가면 좋겠다 생각하고 요단들에서 즐기다 좀 더 즐길 수 있는 소돔과 고모라까지 갔습니다. 하지만 아브람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방향대로 갑니다. 하나님께서 나타나셔서 말씀하십니다. “롯이 아브람을 떠난 후에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눈을 들어 너 있는 곳에서 북쪽과 남쪽 그리고 동쪽과 서쪽을 바라보라 보이는 땅을 내가 네 자손에게 주리니 영원히 이르리라.”(14∼15절) 어느 방향입니까? 성경은 너와 네 가정이 살기 위해 생명의 길을 택하라 하십니다. 때로는 주님을 따라가는 길은 십자가의 길이라 합니다. 주님은 이 십자가를 지고 따르라 하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삼가 듣고 행하면 너와 후손에게 복을 주신다 합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방향, 우리 하나님의 사람이 가야 합니다.
첫째, 자아를 비우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나만을 위한 욕심, 생각을 가지면 올바른 길이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내 자아, 내 욕심을 내려놓으면 우리가 가야 할 길이 보입니다.
둘째, 우리는 소금과 빛의 역할을 감당해야 합니다. 하나님 오늘도 나의 삶이 빛이 되는 삶을 살게 하소서.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예수님의 맛을 내야 합니다. 성도의 맛이 나야 합니다. 진실한 맛, 정직한 맛, 성실한 맛, 거룩한 맛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려면 어려움을 내가 먼저 감당해야 합니다. 아브람의 신앙이 이런 신앙입니다.
셋째, 하나님을 바라보고 나아가야 합니다. 아브람이 가나안 땅에 거주하며 하나님 앞에 제단을 쌓습니다. “이에 아브람이 장막을 옮겨 헤브론에 있는 마므레 상수리 수풀에 이르러 거주하며 거기서 여호와를 위하여 제단을 쌓았더라.”(18절) 아브람은 하나님 앞에 온전한 예배를 드렸습니다. 나의 시간과 헌신과 물질을 드려야 합니다.
하나님은 살아 역사하시는 분입니다. 우리의 삶을 역사하십니다. 오늘 본문은 내가 가야 할 방향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내 생각 내 뜻이 아닌 하나님이 원하시는 대로 가야 합니다.
정평수 목사 용인 만남의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