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 대한 절절한 사랑 이야기 ‘종이책 읽기를 권함’
입력 2011-10-28 17:59
가난한 유학생 시절, 고서 사느라 통장 잔고를 바닥내던 간서치(책벌레)가 전하는 책과 책 읽기, 책 파는 공간, 책 읽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 보유한 책 두께를 재면 12마일(19.3㎞)이 된다는 미국 뉴욕의 스트랜드 서점과 1000만권의 책이 서고에 쌓여있다는 일본 진보초 고서거리의 아름다움, 조선 성리학자 조광조의 낭랑한 낭독 소리에 처녀가 담을 넘었다는 옛 이야기, 옥스퍼드 영어사전 한질을 사기 위해 애써 모은 헌책들을 팔던 가난한 시절 사연 등 과거와 현재, 개인사와 역사를 오가며 쓴 종이책에 대한 절절한 사랑과 애착. 동국대 언론정보대학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