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앞바다에 고래 왜 많이 오나 했더니… “한·난류 교차로 먹이 풍부”
입력 2011-10-27 20:57
동해안을 끼고 있는 울산 앞바다에 고래 출몰 비율이 단연코 높은 이유가 무얼까?
동해안이 고래의 회유지인데다 난류와 한류가 만나는 곳이어서 먹이가 풍부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국립수산과학원이 27일 밝힌 울산지역의 연도별 어종별 어획량에 따르면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가장 많이 잡힌 어종은 오징어로 총 어획량은 6만3986t이다. 2위는 멸치류로 3만3326t, 3위는 가자미류로 2만9253t이 각각 잡혔다. 고래는 오징어, 곤쟁이(작은 새우류), 멸치를 즐겨 먹는데 이처럼 울산 앞바다는 고래의 먹이군이 형성되어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오징어의 개체수가 줄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2001년에 9474t으로 가장 많이 잡혔으나, 2005년에 5046t으로 46.73% 감소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2840t으로 2001년에 비해 어획량이 70.02%나 뚝 떨어졌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