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감 권한대행 임승빈 부교육감 사의

입력 2011-10-27 19:13

임승빈 서울시교육청 부교육감이 교육과학기술부에 사의를 표명했다. 임 부교육감은 지난달 21일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구속기소된 직후부터 교육감 권한대행을 맡았다.

27일 교과부와 시교육청에 따르면 임 부교육감은 교과부에 부교육감 교체를 희망한다는 뜻을 강력하게 전했다. 임 부교육감은 교육감 권한대행도 고사했으나 교과부가 행정공백을 우려해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곽 교육감 사태 이후 교육계 보수진영과 교과부 내부에서 2001년 한완상 전 교육부총리 비서실장, 2005년 이해찬 전 국무총리 의전비서관을 지낸 임 부교육감을 교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임 부교육감이 다시 한 번 사의를 밝힌 것이다.

임 부교육감은 행정고시 23회 출신으로 교과부 미래인재정책관이던 지난 1월 서울시부교육감으로 임명됐다. 부교육감은 서울시교육감이 추천, 교과부 장관이 제청하면 대통령이 임명한다. 따라서 임 부교육감의 사의가 받아들여지려면 현재 교육감 권한대행인 임 부교육감이 직접 부교육감 후보를 교과부에 추천해야 한다. 부교육감은 보통 1급 상당 교육 관료가 맡는다.

정부경 기자 vic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