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의 회장단, 한·미 FTA 조속 비준 촉구

입력 2011-10-27 19:03

대한상공회의소는 27일 울산 롯데호텔에서 ‘전국 상공회의소 회장 회의’를 열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조속한 비준을 촉구했다. 전국 72개 상공회의소 회장단은 발표문을 통해 “세계 최대시장 미국과의 FTA는 수출확대와 고용창출에 기여할 것”이라며 “미국 의회 비준에 이어 대통령 서명까지 이뤄진 만큼 우리도 지체 없이 국회 통과 등의 절차가 마무리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한상의가 최근 미국 수출기업 50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91.2%가 ‘한·미 FTA가 발효되면 미국시장 진출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응답기업의 85.5%는 ‘한·미 FTA 발효로 수출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고 79.7%는 ‘매출과 수익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미 FTA 국회 비준에 대해선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와 ‘충실히 검토하되 18대 국회에서 처리해야 한다’는 응답이 각각 82.4%, 13.5%였고 비준에 반대한다는 의견은 4.1%로 나타났다.

회장단은 이어 “우리 경제는 물가안정 속에서 성장을 지속해야 하지만 대외경제 여건이 악화돼 국내 경기전망이 밝지 않다”면서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를 지속적인 성장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