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벤처 아이디어 공유·거래 장터 가동

입력 2011-10-27 19:02

포스코가 벤처 아이디어 공유와 거래를 위한 대규모 장터를 본격 가동했다. 또 향후 3년간 2600억원 규모의 공생발전기금도 조성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27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제1회 아이디어마켓플레이스’와 공생발전기금 조성 협약식을 열었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양극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 중 하나가 일자리 창출”이라며 “청년 기업가와 벤처 기업가들이 스스로 기업을 일으킬 수 있도록 지원해 일자리를 창출하자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취지”라고 설명했다.

포스코 아이디어마켓플레이스는 아이디어 제안자와 투자자, 자문 역할을 하는 각계 전문가 집단이 참여해 해당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거래까지 가능한 장터 개념이다. 포스코는 지난 8월부터 한 달 반 동안 아이디어 277건을 접수해 사업성이 있는 초기 벤처기업 운영자와 우수 아이디어 제안자 70명을 뽑아 이날 초청했다.

주요 아이디어는 자동차 주행바람을 이용한 풍력발전, 자동차와 디지털기기 휴대용 보조배터리, 로봇 척추 치료기, 스마트기기 게임 개발, 모임 행사 대행 통합관리 서비스 등이다. 제안자들은 벤처캐피털리스트 1명당 10명씩 모두 7개 그룹으로 나뉘어 사업화 방법과 요령 등에 대해 멘토링을 받았다.

김준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