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0월 28일] 약함이 주는 유익
입력 2011-10-27 17:45
찬송 : 나의 갈길 다가도록 384장 (통 434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고린도후서 12장 1∼10절
말씀 : 살아가면서 약함을 느낄 때가 많습니다. 약함은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약함을 보고 반응하는 모습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절망하고 포기하는 경우입니다. 또 하나는 겸손히 도움을 찾는 모습입니다. 약하기 때문에 채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다리가 부러져도 포기하지 않습니다. 다시 강하게 하려고 쇠를 붙이고 단단한 재료로 깁스를 하는 것입니다. 성도들이 느끼는 약함은 곧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 이유는 약함에도 유익이 있기 때문입니다.
약함은 첫째, 도움을 가져오는 유익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완전한 존재로 만들지 않았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약점이 있기 때문에 갈등하고 슬퍼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실망할 필요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약함을 통하여 우리에게 은혜를 주시기 때문입니다.
사도 바울은 ‘주님의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진다’는 말씀을 듣고 기뻐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해 자랑했습니다(9절). 우리는 약할 때 주님의 은혜를 구하게 됩니다. 스스로 강하다고 자랑하는 사람은 하나님 은혜를 구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약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게 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도움으로 약한 부분을 채울 수 있습니다.
약함은 두 번째로, 능력을 가져오는 유익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부유하고 형통할 때는 자신을 잘 모릅니다. 잘 갖춘 모습이 자신인 줄 압니다. 그러나 자신이 약하다고 느낄 때 능력자를 찾게 됩니다. 바울은 약할 때 더욱 주님을 찾았습니다. 그는 빌립보 감옥에서 이유 없이 매를 맞고 기진맥진했을 때 주님의 능력을 구했습니다. 그는 태풍 유라굴로를 만나 배가 파산하여 모두 죽게 된 때에도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했습니다.
그는 약점을 보고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고 했습니다(9절). 주님은 약한 우리에게 능력을 주시기를 원하십니다. 우리들이 약함을 고백하면 주님께서 능력으로 우리를 도우십니다.
약함은 셋째, 강하게 만드는 유익이 있습니다. 미국 노예 해방에 중요한 역할을 한 책이 있습니다. 스토우 부인이 쓴 ‘엉클 톰스 캐빈’입니다. 스토우 부인은 사랑하는 딸을 잃어버립니다. 스토우 부인은 딸의 죽음을 믿음으로 극복해 가는 과정에서 흑인노예의 자녀들이 강제로 부모와 생이별하는 광경을 보게 됩니다. 이를 슬프게 여기며 감동적인 글을 쓰게 됩니다. 이 책을 읽은 많은 사람들이 흑인노예해방을 주장하게 됩니다. 약함이 가져다 준 강함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그러므로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약한 것들과 능욕과 궁핍과 박해와 곤고를 기뻐하노니 이는 내가 약한 그 때에 강함이라”고 고백했습니다(고후 12:10). 약함은 자신을 겸손하게 만듭니다. 겸손은 하나님의 도움을 가져 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도우심은 약함을 강함으로 변화시키는 능력이 됩니다.
기도 : 주님, 약함을 통하여 주님을 더욱 의지하게 하시고 능력으로 채워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백광진 목사 (서울 잠실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