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해외로 뛴다-쌍용건설] 해외건설 명가… ‘호텔’로 세계 2위
입력 2011-10-27 17:55
쌍용건설은 1977년 창립 이후 동남아시아와 중동, 서남아시아, 미국, 일본, 적도기니 등 21개국에서 총 141건의 공사(약 86억 달러)를 수주한 ‘해외건설 명가’를 자부하고 있다. 특히 세계적인 건설 전문지인 미국 ENR지가 매년 발표하는 부문별 순위에서 1998년 호텔부문 세계 2위에 기록된 이래 계속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쌍용건설은 2010년 ‘21세기 건축의 기적’으로 불리는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을 성공적으로 완공했다. 3개 동 총 2511 객실 규모에 두 장의 카드가 서로 기대어 서 있는 모양으로 각 동이 입(入) 자형 구조로 설계된 이 호텔은 건축공사상 유례없는 각도로 기울어져 있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공사비만 약 1조원인 이 호텔은 27개월 만에 완공돼 주목을 끌었다.
2010년 초 싱가포르 센토사섬 해안 고급 주거단지에 완공한 오션 프론트 콘도미니엄은 친환경 설계만으로 건물 온도를 3∼4℃ 낮추도록 했다. 이를 통해 2007년 싱가포르 건설청이 주는 ‘BCA 그린마크’ 시상식에서 최상위 등급인 플래티넘 인증을 받기도 했다.
쌍용건설은 1980년 싱가포르에 첫 진출해 세계 최고층 호텔로 기네스북에 오른 73층 스위스호텔 더 스탬포드와 싱가포르의 상징 래플즈 시티를 시공한 데이어 동남아 등 세계적인 관광 명소에서 여러 호텔을 성공적으로 완공해 명성을 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