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 3색영성으로 복음의 횃불 들었다
입력 2011-10-27 21:12
[미션라이프] ‘110만 울산 시민에게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자.’
울산광역시 500여 교회 성도들이 복음전도에 힘쓸 것을 다짐했다. 27일 울산시기독교연합회(울기연·대표회장 최덕순 목사)가 주최한 ‘울산복음화대성회’에서 성도들은 바른 신앙생활과 울산복음화, 교회 부흥과 연합 등을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
울산시 명촌동 우정교회(변재훈 목사)에서 26일부터 열리고 있는 대성회는 대각성의 현장이었다. 연인원 1만5000명의 성도들은 울산의 낮은 복음화율을 회개하고 전도에 매진하기로 했다. 이들은 강사의 설교를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았고, 삶 속에 적용하기로 했다.
26일 김진홍(두레교회) 목사에 이어 27일 강사로 등단한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는 열왕기하 7장 1∼7절을 주제로 예수 그리스도와 십자가, 희망을 설교했다. 조 목사는 “저는 오늘 좋은 설교를 전하기 위해서 온 게 아니라 살아계신 예수님을 증거하러 왔다”며 “예수님은 살아계셔서 우리와 함께 하신다”고 말했다.
조 목사는 “예수님은 철학과 역사 속 존재가 아니라 지금 살아계신 하나님”이라며 “그가 우리와 함께 하시고 다 오라 하신다. 이 예수에게 오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예수님을 믿으면 아무리 어렵고 고통스러운 삶을 살아도 희망과 꿈을 가질 수 있다”며 “우리가 희망이 있는 이유는 우리 허물을 예수께서 짊어지고 청산했기 때문”이라고 역설했다.
“우리가 어디서 희망을 얻습니까. 십자가 아래로 가야 합니다. 버림을 받아 마땅한 사람도 십자가 밑에 나가면 하나님은 우리를 환영합니다. 십자가는 플러스입니다. 우리가 십자가를 껴안을 때 ‘플러스 인생’을 살 수 있습니다.”
조 목사는 “십자가와 말씀을 중심으로 꿈을 꾸라. 성령이 주시는 꿈은 반드시 이루어진다”며 “예수 믿는 사람은 기적이 일어날 것을 믿고 기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호와의 영광으로 이 도시를 가득하게 하라’를 주제로 개최된 대성회는 울산 지역 교회를 비롯해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과 통합, 고신 교단이 주관한 연합집회다. 이번 집회는 복음화율 10%도 안 되는 울산시에 하나님의 복된 소식을 전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울기연은 이를 위해 ‘3인 3색’의 영성을 선보였다. 한국교회 대표적 설교가인 김진홍, 조용기, 이동원(지구촌교회 원로) 목사를 강사로 초청했다. 설교자들은 장로교와 순복음, 침례교 배경의 독특한 색깔과 메시지로 성도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이날 대성회는 말씀을 들으려는 성도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다시피 했다. 예배가 시작되기도 전부터 좌석이 없어 서서 예배를 드리는 성도들이 많았다. 28일에는 이동원 목사가 나와 ‘축복의 통로’(창 39:1∼6)를 주제로 설교한다.
최덕순 대표회장은 “이번 성회는 울산시 500교회의 기도로 준비했다”며 “울산이 여호와의 영광으로 가득한 도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성회는 28일까지 이어지며 목회자 세미나도 열린다.
울산=글·사진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