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로봇이 웃고 찡그리네∼ KIST, 표정 나타내고 실시간 립싱크 가능한 ‘키보’ 개발

입력 2011-10-26 19:03


사람과 비슷한 표정을 짓고 사회를 보거나 노래하고 춤을 추는 등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갖춘 휴머노이드 로봇이 공개된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27일부터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로보월드 2011’ 개막식에서 쇼마스터 로봇 ‘키보’(사진)를 공개한다고 26일 밝혔다. 키보는 프랑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나오’, 미국의 ‘찰리’에 이어 등장해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에게 꽃을 전달하고 포옹도 한다.

키보는 웃고 울고 찡그리는 등의 표정과 실시간 립싱크가 가능한 게 특징이다. 기존 휴머노이드 로봇에 비해 인간과의 상호작용에 초점을 맞춰 개발했다.

키보를 개발한 KIST 프론티어지능로봇사업단 김문상 박사는 “한국의 휴보나 일본 아시모 등 지금까지 휴머노이드 로봇이 단순히 걷고 뛰고 계단을 오르는 등 이족보행 기능을 강조한 것과 달리 키보에는 친근하고, 인간과 감정을 교류할 수 있는 상호작용 기술이 적용됐다”고 설명했다. 키보는 사용자 얼굴, 위치, 움직이는 물체, 음성, 소리 등을 인식해 물건이나 꽃을 증정하고 포옹을 하는 등 동작도 수행할 수 있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