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가온 기숙사 10년만에 완공… 굿피플, 인도 선교 새장 열어

입력 2011-10-26 21:35


국제개발기구 굿피플(회장 김창명 장로)이 인도 산업지구 푸네의 탈레가온 지역에 기숙사를 세웠다.

굿피플은 인도 탈레가온에 약 2073㎡ 규모의 2층짜리 중·고교 기숙사를 세우고 준공식을 가졌다고 26일 밝혔다. 이 기숙사는 마라티스쿨과 허칭스고교 학생 50여명이 사용하게 된다.

굿피플은 통학하기 힘들 정도로 집이 멀거나 부모가 돌보지 못하는 학생들의 학업을 돕기 위해 지난 2002년 기숙사 공사에 들어갔다. 현지의 열악한 상황 때문에 2004년부터 공사가 중단됐고 지난 4월에 공사를 재개, 이번에 완공하게 됐다.

굿피플의 기숙사 건립으로 탈레가온 지역 발전에도 힘을 보탤 수 있게 됐다. 굿피플은 기숙사에 지역개발센터를 마련해 지역 주민들에게 개방하기로 했다. 지역개발센터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컴퓨터 교육이나 음악 수업 등을 진행해 지역 내 문화·생활 교육 기관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김창명 회장은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인도의 아이들에게 따뜻한 보금자리가 될 탈레가온 기숙사를 완공하게 돼 기쁘다”며 “이 곳을 통해 아이들이 희망과 꿈을 키워가며 든든한 인재들로 자라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김 회장을 비롯해 굿피플 임원진과 현지 교회의 엘리아 프라디프 사무엘 목사, 탈레가온 학생과 지역 주민들이 참석했다.

굿피플은 탈레가온 뿐 아니라 인드라팍, 무닐카, 첸나이 등 인도 각지에서 빈곤 아동 1대1 결연을 포함해 각종 교육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 지역은 빈곤층 아이들이 다닐만한 공립학교가 있더라도 교사 수가 충분하지 않고 가난한 학생들이 많아 교육부자재도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굿피플은 열악한 교육 환경에 놓여 있는 현지 가난한 아이들을 돕기 위해 매주 방과 후 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가족들로부터 방치돼 거리를 헤매는 아이들에게도 정기적으로 먹을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