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 인도 돌진 3명 사망 4명 중상
입력 2011-10-27 09:41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안에서 승용차가 인도로 돌진해 3명이 숨지고 4명이 크게 다쳤다.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26일 오후 1시50분쯤 서울 도원동 삼성래미안 아파트 단지 안에서 김모(38·여)씨가 몰던 승용차가 인도로 돌진하다 가로등을 들이받고 전복됐다. 이 사고로 인도를 걷고 있던 모져지간인 이모(89·여), 유모(52)씨와 최모(8)군이 사망했으며, 조모(8)군이 크게 다쳤다. 운전자 김씨와 동승했던 김씨의 조카 한모(8)군, 김모(9·여)양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 관계자는 “CCTV를 보면 김씨의 차가 아파트 단지 안 내리막길을 지나다가 갑자기 인도로 돌진해 행인들을 친 뒤 인도에 서있던 가로등을 들이받고 뒤집혔다”고 말했다.
경찰은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았다는 목격자의 진술을 토대로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운전자가 학교에서 조카들을 데리고 집에 돌아오는 길이었다”며 “브레이크 오작동이나 운전미숙 등 정확한 원인은 조사를 마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선희 기자 su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