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이 있는 교회-충북 제천 새생명전원교회] 아이들과 산촌체험 오세요
입력 2011-10-26 18:02
새생명전원교회가 있는 충북 제천시 송학면 오미리는 국내 대표적인 산촌체험 관광마을(omifarm.com)이다. 지친 심신을 달래고 새 힘을 충전하기에 안성맞춤인 곳이다.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외부와 차단된 속에서 원시성을 만끽할 수 있다.
2005년부터 2년 동안 국비와 도비를 투입해 다양한 시설과 공간이 조성돼 있다. 황토 펜션인 숲속의집을 비롯해 특산물 가공체험장, 오토캠핑공원, 산림문화회관, 임산물 생산단지, 장뇌삼 더덕 도라지 뽕나무 식재지, 산책로 등이다. 정부로부터 생태계 및 환경보존마을에다 황토민박마을로 지정돼 있기도 하다.
크리스천들에게 더욱 반가운 것은 새생명전원교회 외에 오미감리교회, 로뎀청소년의집, 등불수양관, 나들복기도원 등이 몰려 있어 영적인 충전까지 할 수 있다. 신림IC에서 들어오는 길에는 치악산명성수양관도 있다.
강원도 원주시 신림면·주천면과 경계를 이루고 있는 오지이기는 하지만 축사가 거의 없고 상하수도 시설이 완벽하게 갖춰져 있어 정부 보증의 청정지역이라고 할 수 있다. 황둔저수지를 앞에 두고 멀리 보이는 마을 풍경이 아름답다. 시간이 나면 황둔 찐빵마을도 둘러볼 만하다.
마을에는 사계절 체험거리도 준비되어 있어 아이들이 체험학습 활동을 하기에 좋다. 치악산과 감악산 외에 송학산 등 좋은 산행 코스도 주위에 있다. 남한에서 최초로 확인된 구석기 시대 동굴 유적인 점말동굴, 생육신 중 한 명인 원호가 단종을 그리면서 세운 관란정, 삼면이 강물로 둘러싸인 한반도 지형을 빼닮은 선암마을 등이 주변에 있다. 토종닭과 송어회 등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맛집들도 있다.
정수익 선임기자 sag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