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 고용 등 공익성 인정… ‘더착한 서울기업’ 35곳 선정

입력 2011-10-25 22:55

취약계층 고용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 공익성을 인정받은 사회적기업 35곳이 ‘더착한 서울기업’으로 25일 선정돼 서울시로부터 각종 지원을 받게 됐다.

시는 서울의 우수한 사회적기업에 판로 개척 등의 지원을 해주는 더착한 서울기업 제도를 올해 처음 도입했다. 더착한 서울기업에게는 공동브랜드 사용뿐 아니라 온라인 쇼핑몰 입점 지원, 사업 개발비용 지원 등의 혜택이 제공될 예정이다.

이번에 선정된 35개 기업은 평균 20여명의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다. 이 가운데 장애인 등 취약계층은 평균 9명이었다. 이들 기업의 연 매출은 평균 4억원에 달해 경영 성과도 우수했다.

특히 사회복지법인 한국소아마비협회 산하 장애인 근로작업시설인 정립전자는 취약계층 126명을 포함한 근로자 139명이 CCTV 보안카메라 등을 만들어 연 매출 20억원을 달성했다.

이 밖에 토너카트리지를 판매하는 ㈜심원테크는 근로자 19명 중 11명을 장애인으로 채용했다. 번동코이니아 보호작업장은 20여명의 지적장애인 화가들이 다양한 카드를 디자인해 판매하는 업체다. ㈜도서출판 점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점자책을 만드는 사회적기업이다.

시는 지난 9월 6∼21일 더착한 서울기업을 모집했다. 131곳이 지원했고 경쟁률이 3.7대 1이었다.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전문심사위원회의 평가 및 현장실사에 이어 사회적기업육성위원회 심사 등을 거쳐 35곳이 선정됐다.

시 관계자는 “더착한 서울기업을 명품 사회적 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맞춤형 지원을 펼칠 방침”이라고 말했다.

<‘더착한 서울기업’ 35곳>

㈜아트브릿지, 우리아이친환경상품㈜,㈜노매드, 한국장애인문인복지후원회, 어린이문화예술학교,정립전자, ㈜이로인터내셔날 ,번동코이노니아 장애인보호작업시설, ㈔한국종이접기저작권협회, ㈜효성로하스, 동천, 일촌나눔하우징㈜, ㈜세림비엠씨, ㈜엔비전스, 하이천사 사업단, ㈜공부의신, 문화로놀이짱, ㈜터치포굿, 함께나누는전통문화, ㈔한국IT복지진흥원, 그라나다보호작업센터, 솔아서도산타령 보존회, ㈜나눔돌봄센터, ㈔장애인문화인쇄협회, ㈜심원테크, 학교환경개선지원센터, ㈜나눔공동체, ㈜래그랜느, ㈜떡찌니, 인문학카페, ㈔사랑의 일터, ㈜오티비크레이티브즈, ㈜도서출판점자, 한국아동단체협의회 법인내리틀피아노 예술강사지원사업단, ㈜이타임스컬리지 <자료:서울시>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