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억대 사설 도박’ 조폭 등 80명 검거
입력 2011-10-25 22:17
해외에 서버를 두고 50억원대의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조직폭력배와 도박꾼 등 80명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사설 스포츠토토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도박개장·국민체육진흥법 위반)로 속칭 ‘유탁파’ 폭력조직 추종세력인 김모(33·무직)씨를 구속하고 행동대원인 강모(32·무직)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이들에게 대포통장을 판매하거나 양도한 혐의(전자금융거래법 위반)로 고모(33)씨 등 19명을, 상습도박 혐의(상습도박)로 대학생 A씨(23) 등 58명을 각각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 등은 2008년 11월 8일부터 최근까지 ‘베커’라는 사설 스포츠토토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K리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등의 국내외 운동경기 결과를 예측·베팅하는 방법으로 50억원 상당의 도박장을 개장해 4억2000만원의 부당이익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대학생 A씨는 수백차례 총 2억1000만원 상당의 도박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주미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