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3사관학교 주변 완충녹지 해제

입력 2011-10-25 21:56

경북 영천시의 30년 숙원이던 육군 3사관학교 주변 완충녹지가 해제된다.

시는 최근 열린 경북도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육군 3사관학교 주변 계획도로 폭을 35m에서 25m로 줄이고, 부대 주변 완충녹지를 폐지하는 내용의 영천시 도시관리계획안이 가결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해제되는 완충녹지 면적은 4만2222㎡로 3사관학교 주변에 땅을 갖고도 건축물 신·증축 등 재산권 행사에 제한을 받아온 지역민의 민원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가결된 도시관리계획안에는 대구∼포항 간 고속도로 및 국도 28호선 우회개통에 따른 시가지 내부도로 교통량 감소와 육군 3사관학교 중요시설 보호지구 해제, 장기 미집행 시설 해소 등의 내용이 들어 있다.

이에 따라 완충녹지 내 주택가옥 및 상가지역 재개발로 영천 관문도로변 활성화는 물론 새로운 도시환경 조성사업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석 영천시장은 “30년 전 군사시설보호를 위해 지정된 완충녹지가 폐지돼 완충녹지 편입필지 안에 신규 및 재건축도 가능해 졌다”며 “지역개발 저해요인이 사라져 지역발전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영천=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