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비정규직노조 홈피 北 찬양글 실려 수사

현대자동차 비정규직노조 홈페이지에 최근 북한 찬양글이 잇따라 게시되고 있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현대자동차 비정규직노조는 “지난 3∼4월부터 하루 한 차례꼴로 장문의 북한 찬양글이 노조 게시판에 올라오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노조는 글을 삭제하고 해당 IP를 차단하는 등의 조치를 한 상태다. 그러나 글들은 IP까지 바꿔가며 게시판에 등록된다는 게 노조의 설명이다.

비정규직노조에 따르면 게시판에 올라오는 찬양글은 김정일, 김정은 등을 치켜세우는 말과 ‘북한 권력 승계는 정당하다’ ‘북한이 사회주의의 진정한 모델이다’ 등 장문의 내용이다.

노조 한 관계자는 “북한 찬양글이 계속 올라오니 황당하다”며 “누군가가 비정규직노조의 순수성을 해치려고 의도적으로 올리는 것 같다”고 밝혔다.

울산=조원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