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경쟁률 2.5대 1 전교 1위 등 내신 상위 20% 학생 대거 합격… 마이스터고가 떠오른다
입력 2011-10-25 22:13
서울시내 마이스터고 신입생 모집에 중학교 전교 1등 학생 등 우수학생이 대거 합격했다.
서울시교육청이 25일 공개한 ‘2012학년도 마이스터고 합격자 현황’에 따르면 서울 시내 2개 마이스터고 합격자 320명 중 중학교 내신성적 상위 20%인 학생이 114명(36%)이었다.
수도전기공고는 신입생 200명 중 78명(39%), 미림여자정보과학고는 120명 중 36명(30%)이 내신 상위 20%에 들었다. 내신 상위 20% 합격자는 2010학년도 60명(19%), 2011학년도 86명(26%)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미림여자정보과학고 합격자 중엔 부산 소재 중학교에서 전교 1등을 한 학생도 있었다. 수도공고 합격자 중에도 서울 소재 중학교 학생회장 출신에 내신성적 상위 5.9%인 학생이 있었다.
신입생 평균 성적도 올랐다. 수도전기공고는 신입생 평균 내신 성적이 2010학년도 상위 36.0%에서 2012학년도 상위 23.1%로 높아졌다. 미림여자정보과학고는 2010학년도 상위 28.1%에서 2012학년도 상위 23.7%로 향상됐다. 올해 두 학교는 320명 모집에 804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2.51대 1이었다. 내신 상위 20%에 해당하는 지원자만 288명이었다. 수도전기공고는 200명 모집에 508명이 지원해 2.5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미림여자정보과학고는 120명 모집에 296명이 지원, 2.47대 1이었다.
마이스터고는 산업 수요에 맞는 예비 기술 장인을 양성하는 특수목적고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대학진학보다는 지원 관련 분야의 명장이 되려는 소신 지원이 많았다”고 말했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