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산음료 먹을수록 청소년 폭력적 성향
입력 2011-10-25 18:19
10대들의 탄산음료 섭취량과 폭력성 사이에 연관관계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주일에 콜라, 스프라이트 등 탄산음료를 5캔(1캔=355㎖) 이상 마시는 10대들은 마시지 않는 또래들에 비해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는 비율이 9∼15% 포인트 높았다.
미국 버몬트대학의 사라 솔닉 박사와 하버드대 보건정책대학원의 데이비드 헤먼웨이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이 보스턴에 거주하는 14∼18세 청소년 1878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고 AFP통신 등이 25일 전했다.
조사에 따르면 1주일에 탄산음료를 14캔 이상 마시는 10대의 43%가 총이나 칼을 휴대했고 58%는 동료에게 폭력을 행사했다. 반면 1주일에 탄산음료를 1캔 마시거나 아예 마시지 않는 10대가 흉기를 소지하는 비율은 23%, 동료에게 폭력을 행사한 경우는 35%에 불과했다.
배병우 기자 bwba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