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전도법’ 개발 신경직 목사는… ‘경험+연구’ 기초로 ‘전도 해법’ 제시
입력 2011-10-25 17:48
전도터치 강사는 한국교회 대표적인 전도훈련 전문가인 신경직(49·행복플러스교회) 목사다.
총신대 신학대학원(86회)을 졸업한 신 목사는 10여년 전 전도를 체계적으로 연구하기 시작, 집회·세미나를 열며 전도에 대한 실전을 쌓았다. 2004년 예장 합동 관계자와 함께 전국 교회를 돌며 전도 집회를 인도했다. 그러다 2007년부터는 ‘애플 전도’라는 이름으로 세미나와 전도부흥회를 열었다. 2010년부터는 사람들에게 기쁨과 즐거움을 주는 전도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전도 토탈 솔루션인 ‘터치 전도법’을 개발했다.
신 목사는 23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전도 열정으로 가득한 지난 세월이었다”고 회고했다. 중학교 3학년 때 주일학교 교사를 하며 성령의 충만함을 체험한 그는 다니는 교회의 ‘어린이 전도왕’이었다. 찬양대원과 주일학교 교사로 활발히 활동했고, ‘경직’이라는 이름도 교회 목사님이 한경직 목사님처럼 살라고 지어주셨다고 한다.
그는 청년시절부터 노방 전도를 하곤 했다. 가장 왕래가 많던 명동 거리에서 “예수 믿으세요. 예수님은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십니다”라고 복음을 선포했다. 청량리역과 서울 지하철 칸칸마다 복음을 전했다. 경기도 동두천 부녀보호소와 인천 소년원에 수시로 방문, 격려의 말을 전하며 전도했다.
그의 전도 열정은 영혼을 살리는 귀한 열매로 이어지고 있다. 서울 상도동 상원교회 교육 전도사를 맡으며 30명이던 학생 수가 1년 만에 100명으로 성장했다. 서울 신림동 동산교회 교육 목사 땐 80명이던 중등부 학생 수가 1년 뒤 180명으로 부흥하는 역사가 일어났다. ‘예수 십대 예수 비전’, ‘예수 닮은 예수 십대’, ‘꿀벌 전도왕’, ‘누구나 전도법’ 등 전도 관련 저술 활동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신 목사는 “한국교회가 최근 위기를 맞으면서 전도 열기마저 식고 있는 상황”이라며 “터치 전도가 이 민족 복음화의 불을 활활 타오르게 하는 데 불쏘시개 역할을 감당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글·사진=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