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조 “北 도발땐 뼈저리게 응징”
입력 2011-10-25 22:25
정승조 합참의장 후보자는 25일 국회 국방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북한 도발에 단호히 대응해 (도발) 대가가 얼마나 처절한지를 뼈저리게 느끼도록 해 주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자는 “천안함·연평도 도발은 북한이 실체적 위협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각인시켜준 뼈아픈 사건들”이라며 “강한 응징은 적의 도발을 억제할 수 있는 수단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의원들이 북한의 연평도 도발 당시 합참의장이 전투기를 출격시키지 않았던 점을 지적하자 “(내가) 합참의장이었다면 전투기 출격을 대통령에게 건의했을 것”이라며 “다시 도발해 온다면 반드시 전투기를 출격시켜 도발 부대뿐 아니라 지원세력까지 타격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군 상부지휘구조개편과 관련, “어려운 점이 있지만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으며 북한의 핵 보유에 대해선 “북한이 핵무기를 사용하려 할 경우 선제 타격을 고려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신학용 의원이 제기한 서울 강남아파트 다운계약서 작성 의혹에는 “공직자로서 잘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인정했다. 신 의원은 정 후보자가 3억1000만원에 아파트를 구입했으면서도 계약서에는 1억여원으로 기입했다고 밝혔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