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 ‘비행장 소음’ 집단소송 탄력… 10월 23일까지 주민 5500명 동참

입력 2011-10-24 21:41

강원도 원주 공군비행장 소음 피해보상 집단소송에 참여하는 강원도 횡성군민이 5000명을 넘어 소송에 탄력을 받고 있다.

24일 횡성군에 따르면 이번 비행장 소음 피해보상 소송을 맡은 변호인 측이 접수를 시작한 지난 11일부터 23일까지 모두 5500여명의 횡성읍 주민들이 소송에 참여했다.

군은 오는 28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소송 접수에 횡성읍 읍상 1∼6리, 읍하 1∼6리 등 22개 마을 6200가구 1만6000여명 중 군인과 군인가족 등 개인 사정상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주민이 참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소송을 맡은 변호인이 소송비를 무료로 전환하자 소송에 참여하는 주민들이 급증했다. 소송에 필요한 주민등록등본 발급 신청이 하루에만 수백건에 달해 주민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횡성읍 지역 등에서는 올해 초 공군이 에어쇼를 위해 T-50기를 도입하면서 소음에 따른 지역주민들의 불편 호소가 잇따랐다.

군 관계자는 “올 초부터 전투기 출격횟수가 급격히 많아지면서 읍내 전체에 소음이 심해졌다”며 “현재 초기 소송비용 부담을 덜은 주민들의 소송 접수가 하루에도 500건 이상씩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횡성=박성은 기자 silv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