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교도소, 출소예정자 구직 돕는다… 취업 6개월 후 성공수당도
입력 2011-10-24 21:23
“오랜 수형생활 탓에 두 달 후 사회에 나갈 일이 까마득했는데 교도소와 업체 측의 배려로 미리 일자리를 얻을 수 있게 돼 한결 마음이 가벼워졌습니다.”
강도살인죄로 20년째 수형생활을 해온 방모(49)씨는 24일 경남 창원교도소(소장 김준겸)가 마련한 ‘출소예정자 구인·구직 만남의 날’ 행사에서 희망을 찾았다. 창원지역 한 제조업체와의 구직상담에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는 언질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 행사는 창원교도소 산하 소망의집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태웅 등 6개 구인업체와 출소예정자 15명이 참여해 현장면접과 채용의뢰서를 작성했다. 또 출소예정자들은 창원소상공인지원센터 등 3개 유관기관의 창업컨설팅, 신용회복 상담, 취업진로 지도 등 다양한 취업서비스를 제공받았다.
출소예정자와 중소기업간 만남의 장을 제공해 출소예정자의 원활한 사회복귀를 통해 재범률을 낮추고 인력난에 처한 중소기업에게는 인력을 공급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출소예정자들은 1단계 취업지원계획을 수립한 후 취업에 성공해 6개월이 경과할 경우 최대 100만원의 취업성공수당을 받는다. 출소자를 채용한 기업에는 최대 연 650만원의 고용촉진지원금이 지원된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