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장로회 “교회 문제 내부 감사와 건의 통해 보완하고 개선해 나가야”

입력 2011-10-24 19:05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장로회(회장 양만득 장로)가 일부 장로들의 조용기 원로목사 검찰 고소·고발 건에 대해 24일 ‘우리의 입장과 결의’를 표명했다.

원로장로 일동은 결의문에서 “소수의 장로들이 교회를 바로 세운다는 명분으로 조 원로목사를 검찰에 고발하고 주일 4부의 조 목사 설교 중단 공문을 당회에 요청하는 등 반윤리적 행동을 한 것에 대해 분노를 금치 못한다”며 “이성으로 돌아가 잘못을 회개·사과하고 고소·고발을 즉각 취하하라”고 촉구했다. 원로장로들은 또 당회에 대해 “이들을 엄중 문책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원로장로들은 이와 함께 “교회 운영상 잘못이 있다면 교회 안에서 철저한 감사와 꾸준한 건의를 통해 시정 조치하고 시스템을 완벽하게 보완함으로써 개선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PD수첩’을 방영한 MBC에 대해서는 “교회의 폭넓은 구제활동과 선행에 대한 보도는 인색하면서 소수 불만 세력의 제보를 근거로 교회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심어주려 하고 있음은 무슨 목적에서인가 묻고 싶다”며 “공영 방송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원로장로들은 “우리 교회와 형제 교회 성도는 물론 한국교회는 조용기 목사가 이룩한 세계선교와 열정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이제 우리는 주님께 충성을 다한 그의 사역이 기독교역사에 기록되길 바라며 온 가족은 물론 우리 교회 교역자와 장로 및 성도들이 힘을 모아 조 원로목사가 마지막 사역을 다할 때까지 기도로 받들 것을 결의한다”고 밝혔다.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