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재건 수술비·미혼모 분만비 등 분당서울대병원, 저소득층 여성 지원
입력 2011-10-24 17:51
분당서울대병원이 불우 여성 환자들의 수술비를 지원하는 내용의 ‘여성지원 특화사업’을 펼친다.
분당서울대병원 불곡후원회(회장 최정연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앞으로 유방암 수술을 받은 저소득층 여성 환자의 유방재건 수술비와 미혼모의 산전 진찰 및 분만비를 사정에 따라 최소 50만원에서 최대 500만원까지 지원해주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불곡후원회는 최근 이를 위해 특별예산을 편성했다. 유방암은 한쪽 가슴을 잘라내는 수술이 불가피 하기 때문에 수술 전후 환자의 심리적 고통이 큰 암이다. 유방암 수술로 상실된 가슴을 다시 복원시키는 유방재건술은 암 환자의 심리적 충격을 덜어주어 암을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최근에는 유방암 수술을 계획하는 단계에서부터 유방재건술을 고려하는 추세이지만 비용 부담 때문에 저소득 유방암 환자들은 시도조차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분당서울대병원은 유방재건수술이 필요한 저소득층 유방암 환자 지원이 경제적인 문제 뿐 아니라 일상생활 조기 복귀를 돕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혼모의 출산을 돕기로 한 것도 이들에게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비윤리적인 낙태 행위를 막고,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도와 임신부와 신생아 모두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유방재건술과 미혼모 진료비 지원이 필요한 여성은 이 병원 불곡후원회 사무국(031-787-1142)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