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릉 북한산 자락길 2.4㎞ 개통… 2014년까지 총 30㎞ 조성
입력 2011-10-24 22:18
서울시는 정릉동 정릉초교 뒤편에 유모차나 휠체어가 지나다닐 수 있는 ‘무장애 숲길’ 620m 구간을 포함해 모두 길이 2.4㎞의 북한산 자락길을 조성했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노약자나 장애인이 큰 불편 없이 지나다닐 수 있도록 폭 2m, 경사도 8% 미만으로 무장애 숲길을 조성했다. 숲길 바닥에는 나무를 깔았고 주변에 7800그루의 나무와 3900여포기의 야생화를 심었다.
무장애 숲길 진입로 인근에 장애인 전용 주차장이 마련됐고 숲길 곳곳에 벤치 등 휴식공간이 조성돼 있다. 성북구는 이곳에 북 카페를 설치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무장애 숲길 중간에 마련된 전망대에서 남산과 N서울타워, 관악산까지 조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무장애 숲길과 이어지는 나머지 1.8㎞ 구간의 북한산 자락길에는 그물침대와 평상이 설치된 삼림욕장과 생태연못과 어린이놀이터 등을 갖춘 성북생태체험관이 자리 잡고 있다.
시는 근교의 산 자락길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북한산 자락길을 만들었다. 이 사업은 2014년까지 시내 14곳, 모두 길이 30㎞의 자락길을 조성한다는 것이다. 이 가운데 무장애 길은 10.6㎞ 구간에 조성될 예정이다.
김경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