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베데스다 연못의 비밀
입력 2011-10-24 17:40
요한복음 5장 1∼9절
베데스다란 히브리어로 ‘자비’ ‘은혜’ ‘치료의 집’이란 뜻입니다. 오늘날에도 교회는 베데스다라는 단어의 뜻처럼 하나님의 자비와 은혜가 머무는 곳입니다. 특별히 베데스다에는 많은 병자들이 모이는 곳이기도 합니다.
교회는 세상에서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지고 영육 간에 병든 자들이 오는 곳입니다. 그런데 왜 베데스다 연못에 매일 치료와 은혜의 역사가 일어나지 않았을까요? 그 이유는 첫째, 이 연못은 고여 있는 물이었기 때문입니다. 고여 있는 물은 썩게 마련입니다. 죽은 물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이 없다는 뜻입니다.
둘째, 연못에 물이 고여 있다는 것은 유대인의 삶에서 오랜 전통과 율법을 의미합니다. 유대인의 오랜 전통과 관습으로 정체되어 썩은 물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율법적인 믿음으로는 구원이 없습니다. 죽은 믿음으로는 치료의 역사가 나타나지 않는 것입니다.
셋째, 예수님은 고인 물이 아닙니다. 요한복음 7장 37∼38절에서도 말씀하는 것처럼 예수는 흐르는 생수이십니다. 예수님께서는 가끔이 아닌, 끊임없이 솟아나는 생명수이고 샘물이십니다. 복음이신 예수님은 영원한 생수의 원천이십니다. 예수님 앞에 나오는 자는 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반드시 믿으시길 바랍니다.
넷째, 요한복음의 베데스다 연못가에는 어떤 사람들이 있었나요? 우선 소경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님이 안 보이는 자가 영적 소경입니다. 절름발이가 있었습니다. 믿음의 불균형을 가진 자가 절름발이입니다. 머리로만 알고 믿음으로 행치 않는 자가 영적 절름발이인 것입니다.
혈기 마른 자가 있었습니다. 이들은 생명의 말씀을 먹지 못해 영혼이 목마른 자 입니다. 말씀의 생수, 복음의 생수, 예수님 보혈의 생수가 흐르지 않고 막힌 자를 의미합니다.
그리고 38년 된 병자가 누워 있었습니다. ‘베데스다 교회’에 38년을 다녔지만 은혜를 체험하지 못한 자입니다. 교회는 오래 다녔는데 성령의 은혜를 체험하지 못하였다는 것입니다. 성도는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야 하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예수님을 만나면 어려운 문제가 해결됨을 믿으시길 바랍니다. 6절 말씀에 “네가 낫고자 하느냐”라고 기록돼 있습니다. 주님은 우리의 문제를 알고 계십니다. 주님은 우리의 문제를 듣기보다는 간절한 믿음의 소원을 가지고 믿음으로 응답 받기를 원하십니다.
8절 말씀에도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라고 기록돼 있습니다. 이 말씀은 앉은뱅이의 신앙에서 청춘의 신앙으로 누더기 같은 옛사람의 옷을 벗고 과거의 실패와 고집, 경험, 고정관념을 버리고 일어나라는 것입니다.
특별히 “걸어가라”는 말씀은 예수 그리스도만 바라보고 걸어가라는 것입니다. 복음의 신앙으로 십자가 군병이 되라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고여 있는 죽은 믿음이 아닌 살아 있는 생명의 사람이 되길 기원합니다. 청춘의 신앙으로 나아가 승리하시는 모두가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할렐루야.
박재흥 목사(이천 푸른초장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