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비즈, 길을찾다-두산중공업] 해수담수화 경쟁력 바탕 “세계로”

입력 2011-10-24 21:30


두산중공업은 그린에너지, 수처리 사업을 강화해 2020년 매출 30조원을 달성, 글로벌 300대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1970년대 후반 바닷물을 생활용수로 바꾸는 해수담수화 시장에 뛰어든 두산중공업은 신기술 개발, 납기 단축, 품질 향상 등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했다. 2000년대 들어서는 아랍에미리트 후자이라, 사우디아라비아 쇼아이바 등 중동 지역 담수플랜트를 싹쓸이하다시피 하며 세계시장 점유율 1위(40%)로 올라섰다. 두산중공업이 지난 30년 동안 중동에서 수주한 해수담수화 프로젝트는 총 23개에 이른다. 두산중공업은 해수담수화 경쟁력을 바탕으로 하수나 폐수를 산업 및 생활용수로 정화하는 수처리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전남 신안 풍력단지 첫 수주를 발판삼아 풍력발전 분야에서도 해외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두산중공업은 화력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 저장할 수 있는 CCS(Carbon Capture & Storage) 기술 개발 및 상용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두산밥콕은 2009년 세계 최대인 40㎿ 규모의 순산소 연소실험에 성공해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발전소 상용화에 가장 앞서나가고 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