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대 18 … 남자핸드볼 “일본쯤이야”

입력 2011-10-23 19:20

한국 남자핸드볼 국가대표팀이 2012년 런던 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대회 첫 경기에서 일본을 잡고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한국은 23일 서울 방이도 SK핸드볼 전용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첫날 조별리그 B조 1차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31대 18로 대승했다. 이번 대회는 한국과 일본, 중국, 쿠웨이트, 이란 등 10개 국가가 출전해 우승국이 2012년 런던 올림픽 출전권을 갖게 된다. 5개 나라씩 A·B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벌인 뒤 4강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전반을 14-6으로 크게 앞선 한국은 후반 들어서도 줄곧 10점 안팎의 리드를 지키며 여유있게 이겼다. 후반에만 6골을 몰아친 엄효원이 팀내 최다 득점을 올렸고 정수영(5골), 이재우(4골) 등의 그 뒤를 받쳤다.

한편 핸드볼계의 숙원이던 전용 경기장 개장 경기로 열린 이날 열린 한·일전은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경기장을 찾았다. 또 최태원 대한핸드볼협회장,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용성 대한체육회장 등이 관람하는 등 5000여 관중이 가득 찬 축제 분위기 속에 열렸다.

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