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우승 기쁨 두배… 자신주최대회 갤러리문화도 바꿔
입력 2011-10-23 19:23
최경주(41·SK텔레콤)가 자신의 이름을 내건 첫 대회인 최경주 CJ 인비테이셔널(총상금 75만달러)에서 정상에 올랐다.
2타차 단독 3위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 최경주는 23일 경기도 여주 해슬리 나인브릿지 골프장 PGA 해슬리코스(파72·7229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보기는 1개로 막아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적어낸 최경주는 노승열(20·타이틀리스트)을 2타차로 제치고 우승상금 1억3700만원을 획득했다.
3라운드 단독 선두 이기상(25·어헤드)는 이날 2오버파로 무너지며 역시 1오버파를 친 전날 2위 재미동포 앤서니 김(26·나이키골프)과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공동 3위에 그쳤다.
3∼5번 연속 버디로 이기상과 공동선두에 나선 최경주는 9번홀에서 앤서니 김이 더블보기, 이기상이 보기를 범한데 힘입어 단독 선두로 나섰다. 10·13·16번홀 버디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를 질주한 최경주는 이날만 6타를 줄이며 맹추격을 벌인 노승열에 2타차로 이겼다.
8000여명의 구름 갤러리가 입장한 이날 621명의 갤러리가 휴대전화를 주최측에 보관하는 등 새로운 갤러리 문화에 협조를 아끼지 않았다.
서완석 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