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곽윤기 속죄의 금메달
입력 2011-10-23 19:20
지난해 ‘짬짜미(담합)’ 파문으로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던 곽윤기(22·연세대)가 복귀 후 첫 쇼트트랙 월드컵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곽윤기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2011∼201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 남자 1000m 결승에서 1분25초996의 기록으로 노진규(한국체대·1분26초596)를 제치고 우승했다.
2010년 밴쿠버 겨울올림픽에서 한국 대표팀을 이끌었던 곽윤기는 동료 이정수(단국대)와 국가대표 선발전에서의 담합 여부를 놓고 진실 공방을 벌이다가 6개월 근신 징계를 받았다. 2010∼2011시즌을 쉬었지만 지난 4월 대표 선발전에서 태극 마크를 다시 단 뒤 올 시즌 첫 월드컵에서 금메달을 따내는 저력을 뽐냈다.
곽윤기와 함께 징계를 받았던 밴쿠버 올림픽 2관왕 이정수도 남자 1500m 1차 레이스 결승에서 2분17초012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호석(고양시청)이 2분16초842로 샤를 아믈랭(캐나다·2분16초630)에 0.212초 뒤진 은메달을 따냈다.
여자부에서는 이은별(고려대)이 2분24초606의 기록으로 1500m 1차 레이스 동메달을 차지했다. 캐나다의 간판 스프린터 캐서린 뤼터(2분24초433)가 우승했다. 이어 열린 남녀 계주 준결승에서는 남자 대표팀이 1조 1위로 5000m 계주 결승에 올랐고 여자 대표팀도 2조 2위로 3000m 계주 결승에 진출했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