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밤 도매가 2010년보다 55.5% 올랐다… 마트, 생밤 1㎏ 5980원에 판매

입력 2011-10-23 19:10

햇밤이 올여름 잦은 폭우로 출하량이 줄어 가격이 많이 올랐다.

23일 서울시농수산물공사에 따르면 가락시장에서 햇밤 40㎏의 도매가격은 14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만원에 비해 55.5%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주일 전 13만원과 비교해도 7.7% 올랐다.

밤값이 치솟은 건 올여름 잦은 폭우로 속이 잘 여물지 않아 껍질을 까보면 쭉정이만 들어 있거나 아예 비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상품화할 수 있는 물량이 대폭 줄었다. 충남 공주 등 대표적 밤 산지에서는 예년에 비해 알밤의 크기가 너무 작아 현재 지난해 출하 물량의 30∼40%가량만 시장에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대형마트에서도 생밤 1㎏은 598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480원보다 33%가량 오른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권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