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다피 死後] NTC ‘리비아 해방’ 공식 선언… 1년내 총선·대선 예정
입력 2011-10-23 22:45
리비아 국가과도위원회(NTC)가 23일(현지시간) 리비아 해방을 공식 선언했다. 이는 당초 22일 예정돼 있었지만 카다피의 사망 경위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면서 하루 연기됐었다. NTC는 이날 오후 4시 올해 초 무아마르 카다피의 42년간 철권통치에 대항해 민중봉기가 처음 시작된 벵가지에서 “리비아인은 영원히 자유로울 것”이라며 새 정부 수립을 선포했다.
NTC는 리비아를 민주 체제로 전환시키는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해방 선언 한 달 내에 새로운 과도 정부를 구성하고 8개월 내에 제헌 의회를 선출하며 1년 안에 총선과 대선을 치를 계획이다. NTC의 마흐무드 지브릴 총리는 이날 “새로 구성될 과도정부는 첫 리비아 대선이 치러질 때까지만 존속할 것”이라며 사퇴를 발표했다. 이전 독재 정권과는 다른 길을 걷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김아진 기자 ahjin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