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안무가 부비에 11월 5∼6일 내한 무대
입력 2011-10-23 17:30
프랑스 출신의 세계적인 현대무용 안무가 조엘 부비에가 내한, 국립현대무용단과 함께 다음 달 5∼6일 ‘왓 어바웃 러브(What About Love)’를 공연한다. ‘왓 어바웃 러브’라는 제목 그대로 사랑의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담을 예정. 부비에는 “내 안무의 주제는 항상 ‘사랑’”이라며 “사랑의 감정을 표현하는 인간미의 따뜻함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 “열정적인 한국 무용수들과 함께 새로운 생각을 공유하고 많은 영감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럽인들은 사랑을 표현하는 데 적극적이고 직접적인 데 반해 한국인들은 다소 보수적이고 소극적인 것 같다”며 “그러나 한국 무용수들은 표현을 감춘 듯 하면서도 내면에 풍부함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프랑스에서는 현대무용 장르가 사람들에게 친숙한 예술로 완전히 자리 잡았다”며 “한국의 현대무용 대중화를 위해서는 대중과 밀접한 장소에서 공연하는 등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국립현대무용단 홍승엽 예술감독은 “부비에 안무의 특성은 구체적이면서도 아름답고 따뜻하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