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배경 여기가 좋겠네∼” 중견 방송작가 13명, 대한민국 으뜸명소 순례

입력 2011-10-23 19:40


“순천만은 꼭 한번 와보고 싶었던 곳입니다. 드넓은 갈대밭과 갯벌에서 색다른 느낌을 받았습니다. 기회가 되면 순천만을 새로 시작하는 드라마에 꼭 넣고 싶습니다.”

아침드라마 ‘당신 참 예쁘다’를 집필한 오상희 작가를 비롯해 ‘파스타’의 서숙향 작가, ‘분홍립스틱’의 서현주 작가 등 한국방송작가협회 소속 중견 작가 13명이 문화체육관광부 초청으로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순천만과 전주한옥마을 등 대한민국 으뜸명소를 둘러봤다.

이번 행사는 문화부가 으뜸명소를 연계한 프리미엄급 관광코스를 개발하고 방송작가들에게 한국의 구석구석을 보여줌으로써 드라마 등에 자연스럽게 소개되는 효과를 거두기 위해 기획됐다.

첫째 날 여수 금오도의 비렁길과 오동도 등을 둘러본 서숙향 작가는 “오동도의 방파제길이 인상적이었다”며 “멜로드라마를 쓰기에 아주 좋은 곳”이라고 극찬했다.

다큐멘터리 원로작가이자 한국방송작가협회 김옥영(58) 이사장은 “원고지와 씨름하느라 여행할 기회를 갖지 못했다”며 “이번 여행을 통해 우리 국토가 아름답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실감하게 됐다”고 말했다.

문화부가 올해 초 선정한 대한민국 으뜸명소는 순천의 순천만생태공원과 전주 한옥마을을 비롯해 안동 하회마을, 수원 화성, 경주 남산·월성 유적지, 창녕 우포늪, 제주 성산일출봉 등 8곳으로 한국의 자연과 문화를 대표하는 곳이다.

전주=글·사진 박강섭 관광전문기자 kspark@kmib.co.kr